‘배달약학’ 내세운 화장품, 약국 시장 ‘노크’

예스킨, 피부 맞춤형 제품 출시…”약국 화장품 시장 도약 노력”

 

SNS 서비스 ‘밴드’ 가입 4000명을 돌파하며 약사 전용 커뮤니티 중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게 된 ‘천기누설건강법 약사모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예스킨이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에 나섰다.

예스킨은 최근 ‘배달약학 큐어화장품’이라는 컨셉으로 총 10품목의 1차 라인별 제품군을 내놓으며 약국 화장품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배달약학을 기반으로 출시하여 약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써클포유’와 ‘안티플러스’가 배달약학의 건식 버전이라면, 이번 제품군은 같은 이론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버전이다.

배달약학 큐어화장품은 피부를 보호하고 아름답게 하는 화장품을 비롯해 피부 속을 건강하게 하는 케어
화장품, 병원성 미생물을 박멸하는 큐어 화장품, 피부문제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 화장품 컨셉으로 출시된다.

특히 미생물 박멸테스트의 경우 시험대행기관을 통해 아토피 유발 균에 대한 제품 내 포함되는 ‘항균 원료 안티(종합) 추출물’의 항균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아토피의 대표적 유발균으로 알려진 ‘Staphylococcus aureus'(ATCC 6538)의 존(Zone) 디퓨전 시험 결과 항균 원료 추출물 60%의 농도에서 항균 저지대를 보였으며 액체배지희석법 시험에서는 7%의 농도에서도 MIC 수치를 보이는 등 항균력을 입증하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항균 원료 추출물로 추가 농도 시험 및 천연항생제 경시 안정성 테스트를 하여 항균력이 확인되면 이를 대안 물질로 함유 시켜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계획이다.

아토피 유발균 항균 실험 결과 일부

이번 예스킨이 출시하는 ‘배달약학 큐어화장품’의 1차 라인업 제품은 각각 ‘화'(꽃), ‘수'(水), ‘윤'(潤), ‘Multiple’로 출시되는데 우선 화(花) 시리즈는 ‘청춘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여드름과 지성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라인으로 피부의 열을 잡는 마스크 시트, 화사한 피부를 위한 스팟 젤,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를 맞추는 에센스 토닉으로 구성됐다.

‘수(水)’ 는 피부 진피층의 보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세포분화 촉진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성분을 함유했다. 이 라인은 건성 및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으로 보습감을 느끼도록 하는 마스크 시트 뿐아니라 피부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에센스 젤, 수분감을 채울 수 있도록 한 젤 등의 제형으로 출시된다.

예스킨이 새로 출시한 화장품 중 일부

‘윤(潤)’은 피부 탄력과 노화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으로 눈가의 피부에 영양을 줄 수 있는 아이패치를 첫 제품으로 내놓았다.

이밖에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닥터 예스키놀 젤’, 수분을 빨리 충전해 피부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한 ‘안티 코아리’, 클렌징과 함께 세안 전 피부 거품을 통해 팩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오분에 폼 앤 팩’ 등 다기능성 제품을 함께 출시했다.

 

최근 화장품 성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전략도 세웠다. 천연 유화제와 천연 방부제를 최대한 사용하는 한편 유기농 원료의 생약 추출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미립자화와 저분자기술을 통해 최근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신상철 소장

이를 위해 한국콜마의 화장품연구소 소장이었던 신상철 소장을 영입하여 기술을 확보해 기존 제품에서 추구하던 치유를 위한, 행복한 피부의 화장품을 만든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예스킨 신상철 연구소장은 “배달약학 큐어화장품은 많은 화장품에서 사용하는 화학 유화제 대신 올리브오일 등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방부제도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한다”며 “착한 힐링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예스킨 류형준 대표는 이와 더불어 ‘헬스케어’에서 오히려 소외되고 있는 약국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약국에서 (화장품은) 구색으로 놓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는 피부를 보호하고 아름답게 한다는 화장품의 목적 때문에 효과가 명확한 의약품에 비해 화장품을 다루는 것에 대한 회의감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약보다 좋은 화장품을 목표로 하는 이상, 효과를 통해 약국에서의 화장품 매출을 늘리고 약국 시장이 헬스케어의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존 배달약학을 함께 하거나 천기누설건강법 약사모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약국전용 제품을 공급할 때,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줄여 성분으로 인해 가격을 타협하는 제품보다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약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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