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으로 만든 ‘약국 경영’…환자도 약사도 살린다
[2018 팜엑스포·KPA세미나] 생활속 다빈도질환 해결책 열띤 강연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C4홀 401호에서는 대한약사회 약사공론이 주최·주관하는 ‘2018 제15회 팜엑스포 및 KPA세미나’를 열고 다빈도 감염질환, 어린이 식욕부진, 일반의약품 상담기법, 호흡기질환 및 면역력, 배달의학, 한방의약품 등 약사의 상담능력과 지견 향상을 위한 발표가 열렸다.
감염관리로 1차의료 제공 역할 가능…초기증상 대응 환자 도움줄수
이보현 약사 |
이보현 약사(압구정 스타약국)는 약국에서 상담할 수 있는 다빈도 감염질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참석자의 주목을 받았다.
이보현 약사에 따르면 지역약국의 약사는 사회적합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친 1차의료 제공자의 역할을 의무를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실례로 미국에서 나온 2001년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73%는 스스로 케어하고 싶어하고 OTC의 도움을 받겠다는 것도 77%에 달한다.
감염질환 역시 바이러스 및 세균, 진균 등의 감염 가능성이 의심되는 증상에 대한 1차적 상담과 해결책, 세균감염의 가능성 예견의 예방 관리 차원의 지원, 병원 내원을 꺼려하는 이들에게 상담과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이 될 수 있다.
감염은 증상이 나타나는 현성감염과 그렇지 않은 불현성감염으로 나뉘어 초기증상 대응과 예방적 차원에서 미생물의 제어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중 가장 광범위하게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요오드. 요오드의 경우 바이러스부터 그람음성 및 양성균 등에 과하게 작용한다.
이후 나온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등 포비돈요오드의 경우 균의 광범위한 항균력과 체외 시험 내 30초 이내 박테리아 살균 효과를 보이는 등 빠른 억제 능력, 여기에 출시 6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내성보고가 나온 적이 없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혀 감염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감염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질염. 빠르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염의 종류인 세균성, 칸디다성, 트리코모나스에 ‘지노베타딘’등의 포비돈요오드 제제를 사용하면 약산성으로 질내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15일 이후 젖산균을 함유한 대조군과 락토바실러스 균의 차이가 없을만큼 질내 균총 평형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으로 발병하는 금성상기도 감염 초기 증상에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등의 제품을 통해 아데노·콕사키·리노·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살균을 통해 증상 완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침투 경로인 코의 경우에는 점성 고분자 전해질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카라기난 성분의 ‘베타케어 콜드디펜스 나잘스프레이’ 등을 활용해 코 안에 막을 형성해 바이오필름을 만들고 바이러스를 위장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제품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약국 방문수가 많은 상처의 경우에는 상처회복 단계에서 자가 괴사조직 관리를 돕는 하이드로겔 습윤드레싱과 함께 포비돈요오드, 리포좀 등을 통해 감염관리, 수분균형 조절을 모두 도울 수 있는 ‘레피젤’등을 추천하면 감염예방, 빠른 상처치유, 흉터생성감소 등에서 환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고 이 약사는 설명했다.
이 약사는 “빠른 대응과 함께 약국에서의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전하고 경증 혹은 중증질환 여부를 알려주면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약사가 될 수 있다”며 “자가관리를 위한 최신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밥 안먹는 우리아이…’이렇게 상담해보세요’
김정현 약사 |
김정현 약사(엠큐랩 공생균연구소장)은 아이들의 식욕부진을 치료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상담 노하우를 전했다.
김정현 약사에 따르면 식욕부진이란 말그대로 음식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지거나 없어진 상태를 뜻하는데 특히 어린이의 경우 만2~3세가 되면 성장속도가 느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생리적 요인, 소화기관의 약화, 불규칙한 식습관, 감기·알레르기 등 질환, 빈혈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환경변화화 스트레스, 수면 장애 등으로 인한 정신적 요인 등 그 이유가 많다.
국내에서 생각보다 식욕부진 어린이는 많은 편이다. 2015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3~5세의 21%는 영약소별 섭취기준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면역체계를 포함해 뇌세포·신경조직, 전반적인 신체 등 정상적인 성장에 영양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식욕부진 해결은 중요성이 높다.
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질문도 함께 묻는 것이 좋은데 빈혈, 우울증, 부갑상선기능항진, 만성신부전 치료제 등은 식욕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ADHD, 파킨슨, 결핵치료제 등도 아동에게 식욕부진을 유발할 수 있다.
식욕촉진을 유도하는 약물은 크게 매게스트롤아세테이트 등의 ETC와 삼진제약의 ‘트레스탄’ 등 시프로헵타딘오로트산염 제제로 나뉘는데 메게스테롤의 경우 합성 스테로이드호르몬의 일종으로 뇌하수체와 부신피질을 억제하며 장기투여시 스테로이드성 제제와 유사한 부작용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시프로헵타딘 제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작용 수가 적어 원외처방 등에도 활용된다. 세로토닌 포만중추에 결합해 위장관 호르몬을 방출, 식사를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전을 가진 해당 제제는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트레스탄츄정’ 등의 씹는 제품도 나오고 있어 소아를 위한 식욕부진 상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김 약사의 설명이다.
김 약사는 이를 통한 약국에서의 상담기법도 함께 전했다. 먼저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라는 소비자들의 질문에 상담 접점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영양제를 추천하기보다는 음식물을 통한 영양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밥을 먹는 것이 적극적인 치료로 개선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식욕부진의 증상과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장발달 지연 초래 가능성을 알리는 한편 약국에서 찾을 수 있는 식욕촉진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지도 제고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건강상태와 복용약 상담을 시작으로 생활습관상 문제점, 심리적 원인 등을 찾아보는 한편 식욕촉진제와 전체적인 대사순환을 돕는 영양제의 병용 등으로 아동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김 약사는 “이 밖에도 음식물의 연동작용이 느려지고 신진대사 저하로 식욕부진을 느끼는 어르신들에게도 씹는 츄정 제제 등을 추천해 건강 개선을 돕는 동시에 약사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약 연계판매 하면, 약사는 ‘싱글’ 환자도 ‘벙글’
황은경 약사 |
황은경 약사(부산 오거리약국)는 일반의약품과 보완제품 연계 판매 및 약국경영 활성화 확대방안을 제언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약국 이용시 불만사항을 고객 200명에게 조사한 결과 1위는 약사의 자세한 설명이나 상담 부족(58%, 순위별 중복응답 포함), 내가 원하는 제품/브랜드가 없을 때(41%) 등으로 나타났다.
황 약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광고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실제 소비자의 질환을 빠르게 개선하면서 약국경영까지 활성화시킬수도 있다. 연계제품을 함께 제공하면서 약국과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잇몸질환 치료의 경우 매일의 습관관리가 우선된다. 꾸준히 관리를 해야하는 만성질환인 탓이다. 더욱이 질환이 심해질 경우 구내염 등 여타 질환을 동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실제 시장조사에서 매년 280만건의 치료제가 판매된다. 그러나 실제 기능성치약의 구입비율은 16%에 불과하다. 이중 약국에서 기능성 치약을 판매하는 비율은 3%뿐이다. 채 10만건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실제 잇몸약을 판매하는 동시에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등이 들어간 ‘인사덴트 닥터’ 등의 의약외품을 함께 권하면 소비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관리를 해도 증상이 심해진다면 칫솔질 이후 외상성 상태 치료가 가능한 동국제약의 ‘치아로겔’ 등의 제품을 더해주면 환자가 지속적으로 잇몸질환을 관리할 수도 있다.
또 구내염 치료제의 경우에도 10명중 6명이 경험하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등의 경우 비타민 복용 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기존 치료제와 함께 치료기간동안 복용할 수 있는 ‘오라비텐’ 등 소포장형 비타민은 개선효과의 부스터가 될 수 있다.
처방약이 큰 인기를 끄는 탈모 역시 기존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받기 위해 오는 약국에 모발에 필수 영양소가 담긴 ‘판시딜캡슐’ 등을 추천할수도 있다.
중년여성이 자주 겪는 정맥 및 동맥순환 장애 질환에도 기존 치료제와 함께 마그네슘·비타민B군과 E군, 감마오리자놀 등이 들어 있어 피로를 풀고 우울감을 없애주는 ‘센스온’ 등의 비타민제를 각 증상에 맞춘 상담과 함께 권할 수도 있다.
중년 여성들이 또 힘들어 하는 여성 갱년기 장애의 경우 대부분이 승마 등이 포함된 약을 구매하지만 갱년기의 증상은 단순 홍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의 건조/가려움증, 성교통, 불쾌감 등 다양하다. 가령 글리세린이 함유된 ‘칠리’ 등 질점막 보습제 등을 함께 권하면서 약국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50대 여성들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기존 상처치료제에도 단순한 연고가 아닌 각 상처에 필요한 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권하는 것도 좋다고 황 약사는 전했다.
황 약사는 “각 보완제품의 연계판매는 약사도 환자도 일석삼조로 쓰일 수 있다”며 “약사들이 약국 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생제포비아 속 에키나시아 등 ‘파이토메디슨’ 재조명도
정지윤 약시 |
정지윤 약사(수원 우리약국)는 발견 이후에도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에키나시아의 호흡기질환 치료효과와 면역력 사이의 관계를 밝혀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의 연구를 보면 호흡기질환의 경우 환자 중 열은 3일 이내에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침과 코막힘 등의 비강질환은 약 14일까지 간다. 특히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기침은 거리 10m 이상, 300km/h 속도를 가지고 전파된다.
그만큼 항상 접하는 바이러스와 호흡기질환의 위험성에서 최근 천연물을 소재로 한 ‘파이토메디슨’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 에키네시아 퍼퓨리아 등을 주요성분으로 하는 파이토메디컬은 세계적으로 호흡기질환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의약품으로 나와 있다.
에키나시아의 경우 알키라마이드, 폴리사차라이드 등을 비롯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등이 함유돼 있다.
이중 파이토메디슨이 발달한 스위스 등의 경우 다양한 에키나시아 성분 제제가 출시돼 있지만 가령 한화제약이 판매중인 ‘에키나포스’ 등의 각 제제에 따른 표준화를 지키면서 만들어진 의약품 기준이 명확화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같은 에키나시아 성분 제제는 알키라마이드가 함유돼 있어 모든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TNF-알파의 반응을 원만하고 오래도록 지속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호흡기질환만 봤을 때 과도한 콧물이나 전신피로감을 치료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에 인터루킨-1베타 감소, 인터루킨-10 증가에 사이토카인 수치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항염 및 항바이러스까지 수행한다.
더욱이 다제내성 발생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항생제를 줄이는 움직임이 나오는 상황에서 최근 연구에서는 대조군 대비 에키나포스정 1 대 200%, 1 대 400%에서 다제내성균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2015년 4월까지 스위스 거주 아동 130명에게 에키아시아 400mg 제제를 투여하되 ‘1일 3정 10일 복용군’과 ‘1일 5정 10일 복용군’으로 나눠 진통 효과를 측정한 연구에서도 아동의 88%는 1년에 3.1회 이상의 감기 증상을 호소했는데 이들의 통증은 감기 증상 발현 이후 3일 뒤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7일 뒤 결과에서 아동의 평균 통증 수준은 3정 복용군 1점 만점에 0.7점으로 감소했다.
5정 복용군의 경우는 더욱 급격하게 감소해 3정군과 같은 수준의 통증감소를 보인 시점이 3정군 대비 1.2~1.7일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증상과 효과에서 에키나시아 제제가 효과와 면역력을 잘을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된다는 것이 정 약사의 말이다.
세포 살리는 ‘치유의학’ 몸 기능 활성화시켜야
류형준 약사 |
류형준 약사(예스킨 대표)는 치유를 위한 새로운 약학 개념과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류 약사에 따르면 체내 기능의 문제는 그 세포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약을 쓰지만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이 같은 자연치유력을 높여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치료의학은 병증에 직접 작용해 병증을 개선하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약이 다르고 약을 끊을 경우 다시 증상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반면 치유의학은 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대신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없애고 림프순한 촉진을 통해 세포가 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스스로 건강과 기능회복을 돕는다는 것.
이같은 효과를 회복하기 위한 제제 사용을 통해 노폐물, 독성물질 배출촉진 등을 통해 통증 개선과 염증 개선, 물론 세포대사물의 이동촉진으로 몸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약을 개발할 때 80% 효과가 있음을 목표로 하고 개발을 할 때 이중 위약의 치료효과가 50%선을 유지한다고 보면 이를 치유의학으로 키워 자연치유력 자체를 높인다는 것이다.
배달의학에서는 자연치유력 회복의 핵심으로 림프순환촉진, 항바이러스제, 이담건위작용, 부신피질 기능회복, 신경계의 기능회복으로 본다.
이중 미토콘드리아에 배달약학의 새로운 열쇠가 있다고 류 약사는 말했다. 산소를 이용한 해당 작용을 하는 세포기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별도의 유전자와 세포막을 가지고 있어 세포 안에 공생하는 별개의 미생물로 추정하는 학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세포의 바이러스 감염은 미토콘드리아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볼 수 있고 림프순환 장애 역시 미토콘드리아 내 산소부족 및 세포영양소 부족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같은 문제는 자연히 세포애너지의 생성을 부족하게 만들어 세포활동을 둔화시키면서 사멸한다. 이로 인해 병증이 발현하는 탓에 이를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림프순환촉진 목적의 ‘써클4-U’와 천연물 항바이러스 특허기술을 활용한 ‘안티플러스’ 제제를 통한 부종 개선, 피로회복, 통증 개선, 바이러스성 염증,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을 개선해 림프순환촉진제와 항바이러스제가 실제 치료제 및 치료 보조의 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같은 제제는 오랜 시간 사용을 통해 노폐물, 독성물질 배출촉진 등을 통해 통증 개선과 염증 개선, 물론 세포대사물의 이동촉진으로 몸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림프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림프순환 제제를 △염증은 있지만 쉽게 화농되지 않고 항생제로도 낫지 않을 경우 △증상의 변화는 있지만 깨끗하게 낫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천연물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으로 명현반응이 잘 나타나는 경우 △천연물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으로 목표하는 증상의 차도가 보이는 경우 등에 복용하게 하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류 약사는 설명했다.
역사 속 우리 의약품 ‘깜짝’ 강의도
설민석 강사 |
이날 강연에는 ‘한국사 스타강사’로 유명한 설민석 강사가 연자로 나와 역사 속에 나온 한방의약품인 ‘경옥고’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약사들의 눈과 귀를 끌었다.
설 강사에 따르면 역사서들로 봐도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가 의약분업을 선언했지만 이미 국내 6세기 백제가 약부라는 의원을 두고 채약사라는 직책을 따로 뒀다는 기록이 있고 동아시아 최고의 의서인 ‘동의보감’ 등을 만들 정도로 약학이 유명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약학 발전에는 이미 중국 사기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사서에서 언급될 만큼 유명한 ‘고려인삼’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뛰어난 약재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하나로 추정된다.
더욱이 원나라 통치 시기 이후 조공과 함께 유럽까지 판매된 기록을 시작으로 루이 14세의 인삼 재배 및 연구 등에 이르기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중 인삼을 주로 사용하는 광동제약 등에서 만들고 있는 ‘경옥고’의 경우 인삼과 복령, 지황, 꿀을 넣어 3일 이상 뽕나무 불에 달려 독을 없애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택한다. 중국 남송시대 홍준이 모은 홍씨집헌방에 최초로 등장한다. 당초에는 기침을 멈추기 위한 약이었으나 그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자양강장제로 사용된다.
이후 이같은 부작용이 유명해져 여기에 동의보감에 첫 쪽에 노인을 아이로 돌아오게 하고 온갖병을 없애며 백박을 검게 하고 치아가 다시 난다는 표현을 할만큼 그 당시 기대가 높았다.
더욱이 몽골의 쿠빌라이 칸을 비롯해 조선시대 영조가 이를 애용할만큼 중요한 약제로 생각했다는 기록이 있을만큼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았다는 것.
이같은 약학에 대한 관심과 함께 몽골의 침입, 임진왜란 등을 겪어오면서 ‘향약구급방’을 비롯해 ‘동의보감’ 등의 의서가 꾸준히 나오면서 약학 발전을 도모해 왔다는 점이 지금의 한방 약학을 만든 또 다른 근거가 된다.
여기에 정조 승하 후 ‘마마’로 불리는 천연두 등을 연구했던 정약용을 비롯해 고의적 화재를 당함에도 모자라 5년간의 귀향에도 세 번의 종두소 설립으로 결국 종두법의 의무접종을 이끌어낸 지석영 선생 등 뛰어난 의약학 연구자들의 노력 속에 이같은 좋은 의약품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 강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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