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서 좋은 건 따로 있다…천연 성분으로 환자 도움줘야”

류형준 대표, 자연약 재해석 화장품·상담방안 알려

2019-11-03 10:18:58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먹어서 좋은 약, 발라서 좋은 약.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배달약학을 화장품에 적용해 환자의 치유를 돕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예스킨 류형준 대표(예스킨힐링약국 대표약사, 배달의학협회장)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및 제17회 팜엑스포’에서 ‘배달약학, 행복한 피부를 만든다’는 내용을 주제로 림프순환과 우리 몸과의 관계, 천연물을 활용한 화장품과 상담 방안 등을 강의해 관심을 끌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의학이론은 크게 나눠보면 인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는 해부학 , 해부학에서 확인한 장기와 세포군들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연구하는 ‘생리학’, 생리학에서 찾아낸 정상적인 범위의 생리활동에서 벗어난 생리활동을 연구하는 병리학, 병적 상태를 정상적인 생리범위로 돌려놓는 약물학 등이 있다. 이 네 가지가 현대의학의 기본을 구성한다.

해부학의 경우 현대의학이 큰 장기는 물론 장기 안에 있는 세포군까지 구분한다. 또한 신경계와 호르몬계까지 구분하고 확인할 수 있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생리학 역시 어떤 세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또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해서 실험하고 확인하는 단계까지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데 전통의학은 그렇지 못했다.

병리학 역시 정통의학에서는 정상적인 생리활동의 기준이 없으니 비정상적인 기준을 정할 수 없어서 단지 환자의 자각증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병의 원인인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정의도 없으니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병리적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다.

생리학은 병리학에서 원인을 찾고 비정상적인 생리활동을 정상적인 생리활동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약물을 찾는 것이다.

인체의 여러 작용을 직접 규명할 수 있다는 데서 현대의학의 장점은 있지만 아직까지 천연물을 이용한 전통의학의 약제는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부작용 등의 문제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의학이론과 자연약, 그리고 치유의학을 더해 만든 것이 배달약학이다.

예스킨 류형준 대표

배달약학은 큐어화장품을 목표로 하는 ‘CMCC'(Corea Medical Cure Cosmetics)는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천연물은 각 성분에 따라 먹어서 좋은 성분과 발라서 좋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회사가 ‘자연 화장품’을 내놓았지만 자연약에 대한 이해 부족과 소량의 한방추출물만을 사용하고 마케팅만을 강조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소비자의 피부에 도움을 주기에는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정한 자연 화장품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병원성 미생물을 없애고 모근의 생장을 촉진하며 림프순환을 돕고 지방대사·단백동화촉진, 항염증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해야 한다.

CMCC의 병원성 미생물 제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박멸 특허도 가지고 있다. 박테리아 박멸 역시 특허 출원중이다. 이를 통해 모낭충 제거를 비롯해 피부세포의 림프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 류 대표의 설명이다.

특허물질의 미생물 박멸테스트의 경우 아토피의 대표적 유발균으로 알려진 ‘Staphylococcus aureus'(ATCC 6538)의 존(Zone) 디퓨전 시험 결과 항균 원료 추출물 60%의 농도에서 항균 저지대를 보였으며 액체배지희석법 시험에서는 7%의 농도에서도 MIC 수치를 보이는 등 항균력을 입증했다. 더불어 배달약학의 이론을 적용해 치유 능력을 살리고 보습과 통증 개선, 미백, 흉터축소와 예방 등에도 효과가 될 수 있도록 성분을 구성했다.

이밖에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닥터 예스키놀 젤’, 수분을 빨리 충전해 피부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한 ‘안티 코아리’, 클렌징과 함께 세안 전 피부 거품을 통해 팩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오분에 폼 앤 팩’ 등 다기능성 제품을 함께 출시해 피부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류 대표의 설명이다.

류 대표는 “자연약을 체계적으로 재해석해 신속한 피부개선 효과와 국소적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약보다 효과가 좋은 화장품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약국에서 화장품이 자리만 차지하는 품목이 아닌 환자와 약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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