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휩쓴 배달의학, 약대생도 관심 ‘쫑긋’

30일 180명 성황리 열려…”내 몸안 약사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야”

2019-10-31 12:00:00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이날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약대생들.

약사들의 눈과 귀를 끌었던 ‘배달약학’이 약대생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끌며 새로운 약학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한약사회 약사공론은 예스킨·배달의학협회와 지난 30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새로운 약학이론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배달약학의 이론과 약대생이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를 논의했다.

이날 연자로 나섰던 예스킨 류형준 대표는 기존 치료를 위한 약학과 치유를 위해 구상한 배달약학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새 약학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의학이론과 화학적으로 제조된 약을 추구하는 현대의학과 한방이론 및 자연내 존재하는 물질을 약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전통의학이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적인 개념의 의학 혹은 약학 이론은 생리학적 관점, 병리학적 관점, 약물학적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현대의학이 바이러스 등 구체적인 병인을 밝히고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가 겪을 수 있는 부작용과 효과 등을 봤을 때 자연적인 약학의 가치 역시 충분하다.

현대적인 개념의 치료 위주의 의학은 병증에 직접 작용해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약이 다르고 약을 중단할 경우 증상 재발 가능성도 상존한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되지 않으면 치료 과정이 잘못될 수도 있다.

최근 등장한 배달의학은 경우 기존 현대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얻은 의약품과 함께 체질이론을 겸비해 치료가 아닌 ‘치유의 개념’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대신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없애고 림프순환촉진을 통해 세포가 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도록 도우면 세포 스스로 건강해져서 기능을 회복하고 병증의 치유를 꿈꿀 수 있다는 것.

세포환경을 개선시키면 자연치유력이 높아지고 치료만을 위한 의학 혹은 약학 대비 △부작용감소 △빠르고 확실한 증상개선 △다양한 치유효과 △복용약의 감소 △복용 중단 이후에도 증상발현 감소를 비롯해 △최적의 세포환경 구축도 가능해진다.

일례로 약을 개발할 때 복용시 80% 효과가 있고 위약군이 50% 개선효과가 있다면 이중 50%의 향상을 자연치유력으로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약효를 10% 늘리는 것은 부작용 및 의약품 과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연치유력을 높인다고 해서 부작용이 발병하지 않으며 효과 상한도 없다는 것.

당뇨병, 고혈압, 퇴행성관절염 등 만성질환의 경우 복용약은 많지만 증상의 근원적인 증상을 해결하기는 어려운만큼 자연치유력을 더욱 눈여겨 봐야 한다.

강연자로 나선 예스킨 류형준 대표

류 대표는 자연치유력 회복의 핵심은 세포이며 세포가 원하는 환경의 체계를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달약학에서 강조하는 것은 림프순환촉진, 항바이러스제, 이담건위작용, 부신피질 기능회복, 신경계의 기능회복 등 다섯가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여기서 세포와 미토콘드리아의 관계.

한동안 현대의학에서 미토콘드리아는 산소를 이용한 해당작용을 하는 세포기관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토콘드리아는 별도의 유전자와 세포막을 갖고 있으어 세포 안에 공생하는 별개의 미생물로 추정한다는 이론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는 건강한 세포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각 세포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재생까지 촉진할 수 있다. 세포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질병이 생기고 신체의 치유력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미토콘드리아의 바이러스 감염은 미토콘드리아의 활동 저해 및 숫자 감소를 유발하고, 세포에너지 생성 부족과 함께 세포활동 둔화와 세포 사멸, 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저해 및 숫자 감소의 원인 중 하나가 림프순환 장애다.

림프액, 림프관, 림프절로 구성된 림프계는 조직 사이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체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체액순환의 보조적인 역할과 함께 조직으로부터 세포를 활성화한 후 남은 노폐물과 분자량이 큰 지방이나 단백질 같은 세포 대사물 등을 대정맥을 통해 혈액으로 보낸다.

병원체에 의한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도록 림프구를 생산하며 혈액으로 돌아가기 전에 림프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해로운 물질이나 세포 찌꺼기를 여과해 질병에 대항하고 면역기능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즉 림프 순환을 통해 몸의 세포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부종 개선, 세포활성화와 세포재생촉진, 면역기능 강화, 염증과 통증 개선, 심장박동수 및 혈압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

림프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운동. 운동을 통해 세포의 능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여기에 온열찜질 등을 통한 활성화, 현대의약품 및 보조제를 복용하는 방법 등도 도움이 된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이 바이러스 질환. 바이러스는 특성상 숙주의 세포 안에 기생하면서 숙주의 면역력이 강하면 세포안에 잠복해 면역세포와의 접촉을 피하고 숙주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비로소 세포에서 나와 활동하면서 병원성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감염은 됐지만 비활동성으로 병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원성의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다만 퇴행성 관절염, 요통, 관절통, 오십견, 근육통, 내장통, 편두통, 생리통, 복통 등과 같이 같은 부위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통증이 유발되거나 반복적인 병변이 유발되는 경우를 비롯해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즉 항바이러스작용을 활용한 제제를 활용하면 거의 대부분의 질환에서 개선효과를 보일 수 있으며, 이같은 기존 약학 이론 이외 새롭게 등장하는 약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류 대표의 말이다.

류 대표는 “내 몸안에 있는 약사와 의사의 역할을 살려 내 몸을 어떻게 치유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새 약학의 이론”이라며 “기존 약학 외에도 새로운 약학에 대한 관심을 통해 약대생들이 치유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자신이 약사가 된 이유와 약국에서의 경험과 자신이 배달약학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하며 약사가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를 말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약사공론 행사 중 전국 약대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세미나로 기획 당시 선착순 100명을 넘어 180명 이상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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