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독감 심각, 골든타임을 지켜 복약상담 할 수 있어야

[약사공론 2019/11/18]

독감 시즌 도래…연간 사망자 2000명 이상

올 겨울 독감은 예년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교차가 25도 내외로 커지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국내에서 독감으로 인한 초과사망자 수는 연간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질환자와 노인, 영유아 등의 건강취약층은 독감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1월11일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표본감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44주차(10월 27~11월 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8명으로 전주(4.5명) 대비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1주차 때 4.2명에서 42주차 4.6명, 43주자 4.5명, 44주차 5.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5.9명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세와 7~12세 연령대의 경우 각각 외래환자 1000명당 84명과 11.6명으로 이미 유행주의보 발령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올 겨울 충격적 ‘독감’으로 2만명 이상 사망

외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올해 남반구의 호주에서는 독감으로 인해 사망자가 대폭 증가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주 보건 당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만 NSW 주 전역에서 발생한 독감 환자는 2만 1천명으로 확인됐다.

호주의 독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20년 만에 독감이 유행했고, 6개월 뒤 남반구와 계절이 반대인 북반구에서 겨울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도 같은 주의 독감이 돌았다. 미국에서는 2017년 연말~2018년 초 겨울 독감으로 인해 약 7만9000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이번 여름 호주에서 유행했던 독감이 올 겨울 미국을 비롯한 북반구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비상에 걸렸다.

독감VS감기…엄연히 다른 질환 ‘주의 필요’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는 이름 때문에 흔히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A, B, C형 등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중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세계적 유행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90%에 해당한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RNA에 담고 있는데, RNA는 DNA에 비해 돌연변이가 잦다. 그만큼 신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표면에 나있는 헤마글루티닌(HA 단백질)과 뉴라미니데이스(NA 단백질) 수용체의 종류를 보고 바이러스 균주의 이름을 정한다.

매년 흔히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대부분 H1N1이다. 올해 호주에서 유행했던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H3N2다.

독감 사회적 위험성, 인식 낮지만 위험

독감은 타 감염성 질환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사망자 발생을 초래하지만 사회적으로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국내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2000여명에 달할 정도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독감과 감기는 증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감기는 바이러스 노출 1~3일 후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객담,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보통 최소 7~10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고, 성인의 경우 발열은 거의 없거나 미열에 그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서 발생해 39도 이상 고열을 동반하고 극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기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폐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심각하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독감의 초기증상인 기침, 두통, 인후통 등 2개 이상의 증상과 고열이 있다면 48시간 내에 치료제 투약을 권유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한국로슈의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 GSK의 ‘리렌자 로타디스크(성분명 자나미비르)’,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어)’가 있다.

이외에도 약국에서 독감 복약상담에 도움이 되는 예스킨의 ‘안티플러스’ 제품이 있다.

‘안티플러스’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 면역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점에서 약국 및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일리톨, 올리브잎추출물, 바시키리야꿀, 보스웰리아(유향), 율무(의이인), 프로폴리스 등 좋은 품질의 원료를 조사 및 검사를 거쳐 선별하고 안전하고 검증된 원료를 사용했으며, 스틱형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가 필요하거나,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치고 기력보충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면역력 증강 효과를 전할 수 있다.

독감,  영유아·노인 ‘복약상담’ 특히 중요

독감 치료는 골든타임을 지켜 복약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노인, 영유아 등의 건강취약층은 독감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타깃에 맞는 독감 복약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임산부, 심혈관계·호흡기계·신장 등에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등 특정상황에 따른 타깃과 혈압약, 제산제, 항생제, 해열제 등을 투약하는 환자처럼 타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타깃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A약사는 “노인이나 영유아는 용량이나 부작용 때문에 복약상담이 어렵다. 특히 노인 같은 경우에는 만성질환 때문에 먹고 있는 약이 많기 때문에 먼저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 여쭤보고 부작용 나지 않도록 케어를 해야 한다”며 “또한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분들은 용량을 감량해서 투여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제품의 경우 소아가 복용할 경우 며칠간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 자살충동이나 환각 등의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꾸준히 말을 해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B약사도 “특히 영유아의 경우 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복약상담이 중요하다. 아이의 증상에 맞게 체계적이고 근거를 곁들여 복약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노인의 경우 아무래도 약을 5개 이상씩 드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약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혹시 있을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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